EZ EZViwe

“北 댐방류 연천 야영객 6명 실종”

김부삼 기자  2009.09.06 18:09:09

기사프린트

6일 새벽 4시께 북한이 임진강 쪽 황강댐을 예고없이 방류하는 바람에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임진교 하류) 부근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수많은 야영객들이 대피하지 못해 6명이 실종됐다.
이날 구조 구급을 진행하고 있는 박정준 연천소방서장에 따르면 “아침 5시15분경 신고 출동을 받고 즉시 현장에 도착해 10명 구조, 6명 자력대피, 실종 6명으로 오후 5시 현재 계속 실종자들의 구조수색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북한의 날씨는 비가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황강댐 수문 조작의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갑작스런 사고소식을 접하고 사고수습 현장에 달려온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규배 연천군수, 지역 국회의원, 소방방재청장, 군 사단장을 비롯한 군 의용소방대원, 119구조대원을 비롯해 구조수색헬기 6대 등 총 500여명이 동원돼 긴급구조 작전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규배 연천군수는 “북한의 잘못된 오판은 결국 자신의 무덤을 파는 형국”이라고 경고했다.
주민 김모(57)씨는 “맑은 하늘에 벼락에 떨어진 꼴”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