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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자율통합 전국최초 중앙건의”

김부삼 기자  2009.09.07 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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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지난 7월8일 자율통합의사를 표명한 후 정부의 자율통합 지원계획이 8월26일 발표되자 9월초 박영순 구리시장에게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공식제안 했고 7일자로 공명식 남양주시의회의장과 공동으로 지역의 사회단체 및 주민들의 찬성 서명을 받아 자율통합 건의서를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남양주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 4일 경기도에 통합건의 공문을 제출한데 이어 남양주시의회 공명식의장과 경기동부상공회의소 김준택 회장 등 4명의 사회단체장과 함께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자율통합에 따른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담은 내용의 주민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석우 시장은 남양주와 구리시는 역사ㆍ문화적으로 뿌리가 같고, 주민들의 경제ㆍ생활권 또한 동일하며, 현재 양 시가 안고 있는 규제와 도시규모에 대한 제약과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로 인해 두 도시는 서로 상생하지 않으면 미래의 도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두 지역은 1994년부터 지역통합이 꾸준히 거론됐던 만큼 주민 여론도 무난하다고 판단하나, 구리지역의 일부 시민사회 단체에서 자신들의 손익을 따져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자율통합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앞으로 양시의 숙원인 정책현안을 해결해 준다는 약속만 있으면 큰 무리 없이 추진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고 말하면서 두 도시의 숙원인 GB해제, 특목고ㆍ과학영재학교 유치, 지하철 8호선 및 6호선, GTX노선 연장 등 8가지의 정책 건의사항과 함께 남양주의 다핵화된 도시특성을 감안해 일반구와 대읍ㆍ대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석우 시장은 전국 최초로 자율통합을 이룬다면 정부에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건의서를 서둘러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