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민 살리는 정기국회 돼야”

김부삼 기자  2009.09.10 19:09:09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0일 “서민을 살리는 정기 국회가 될 것”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모든 국민이 잘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매년 추석 때 물가 오른다고 걱정하는데 정부와 한나라당이 근심 걱정 없는 즐거운 추석되도록 노력해야한다”며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서민행복의 대원칙이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어려움 겪고 있는 분들께 전달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선거제도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도 모든 의원들이 지혜 모으는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목표 하루아침에 다 이뤄질 수 없지만 하나하나 다 추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예방했다.
지관 스님은 “불교에는 ‘무설설’(無說說)이라는 말이 있는데 무언중 이심전심 통한다는 이야기”라며 “말이 많다고 의사소통되는 것은 아니니 서로 입장 바꿔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관스님이 “취임해서 애를 많이 쓰신다”며 정 대표에게 ‘백제금동대향로’축소본을 선물했다.
이어 정 대표는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주교관을 찾아 정진석 추기경과 대화를 나눴다.
정 추기경은 “큰 일 맡은 것을 축하드린다”며 “공직을 이끄는 것은 목자가 양떼를 뒤에서 모는 것처럼, 앞에서 이끌기보다 뒤에서 밀고 간다는 의미인데 정 대표가 ‘공직은 죽음과 같다’는 로마철학자 세네카 격언을 빌어 각오를 말한 것처럼 이를 실천하신다면 성공하실 것”이라고 덕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