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나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14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까지 22개월에 걸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유치위원과 각계 인사 1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유치위원회 사무국의 실무를 총괄하게 될 사무총장에는 프랑스 대사를 지낸 장재룡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선임됐다.
조양호 공동위원장은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국가적, 국민적 염원에 부응해 시스템에 의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위원회 운영과 한진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등 가용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적 염원인 올림픽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선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 염원이자 과제로 유치위원을 비롯해 정부, KOC, 동계종목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총 76인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정관계, 경제계 인사 17명, IOC등 국제체육기구 인사 13명, 경기 단체장, 전현직 선수 20명, 체육단체, 기관 임원 9명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김연아(19·고려대)도 포함되어 있다. 김연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유치위원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한편 유치위원회는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할 사무처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9층과 춘천 기업은행 4층에 각각 사무국을 두고 오는 10월 15일까지 KOC에서 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게 해 내년 3월까지 IOC에 신청도시 파일을 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010년 7월 6일까지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그간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충실히 유치활동을 펼쳐 반드시 올림픽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