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4일 ‘인사청문회 주간’의 시작과 관련, “모든 군자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손가락질 받는 후보가 없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흠없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는지 참으로 답답하고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되면 사실 여권이 걱정해야 되는데 야당 대표인 저도 걱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모범적인 공직자 상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법을 지키면서 열심히 사는 국민들에게 가슴에 상처주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어떻게 단 한사람도 흠없는 사람이 없는지 국민은 답답하다. 흠이 있어도 밀어붙이면 된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면 참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정권의 인사검증 기준이 국민의 눈높이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서민과는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또 법과 윤리에 둔감한 이런 사람이 공직을 계속 나가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