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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실종 50대, 아내가 살해”

김부삼 기자  2009.09.15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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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내연남과 처남에 의해 살해된 50대 양복점 주인 용의자들이 경찰에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A(45 .여)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A씨의 남동생인 A(35 )사기 혐의로 교도소 수감중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내연남인 B(47)씨를 불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자신의 남동생과짜고 지난 1999년 4월28일 밤 11시30분경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안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던 자신의 남편인 C씨(53)를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 하고 내연남인 B씨는 살해당한 C씨를 다음날인 29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인근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공소시효 7년이 지나 불입건 했다.
당시 숨진 C씨의 가족들은 같은해 5월 초순경 C씨가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 됐다"며 서울 은평경찰서에 실종신고를 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씨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고, 결국 이 사건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당시 C씨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동생이 지난 2005년 9경 인천 서부경찰서 형사에게 ‘아내와 처남 등이 C씨를 살해 한것 같다’고 제보를 해와 수사에 착수 했다 .
이에 따라 형사들은 C씨의 가족과 주변 인물, 이들의 금융관계 등을 뒤쫓았고, 최근 C씨의 아내(45)와 처남(35), 내연남(47)이 사건 당일 수차례 통화를 한 점 등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지난 10일 사기혐의로 경기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중인 처남을 접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아내는 C씨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알아채자 사건 당시 양복점에서 쫓겨나 앙심을 품고 있던 처남과 짜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