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가 허위 112신고로 실적을 부풀리는가 하면 검문시 취득한 인적 사항을 신고자로 조작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역경찰 성과평가제의 일환으로 일선 지구대 외근 경찰관들에게 112신고 출동에 따른 점수를 건당 0.2점에서 지난 8월부터 0.4점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이 경찰청이 지역경찰의 근무 향상을 위해 전국 통합 평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남동서의 일부 지구대에서는 상부의 질책이 두려워 허위 112신고로 실적을 부풀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 지구대 외근 경찰관들은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허위로 112신고를 하거나 같은 팀끼리 신고를 해주는 방법으로 점수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직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지구대 경찰관들이 순찰 검문시 취득한 개인 정보를 신고자로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사실일 경우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A(55)씨는 “경찰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그 시간에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출동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경찰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남동서 관계자는 “혹시 일부 실수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극구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