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추진중인 경전철 건설사업이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민간 제안한 천안 경전철 민간 제안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투자센터에서 실시한 적격성 조사 결과 편익비용분석(B/C)이 1.05로 나왔으며, 순현재가치(NPV) 335억 원, 내부수익율(IRR) 6.02%로 적격성 조사 3단계를 모두 통과했다는 것이다.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적격성 조사는 총 사업비 3천억 원 이상의 사회 기반시설에 대해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사항으로서 1단계 타당성 판단, 2단계 적격성 판단,
3단계 실행대안 판단 등을 모두 통과할 경우에 한하여 민간 투자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경전철 개통시점 1일 이용자 수는 6만여 명, 20년 후 1일 이용자 수는 8만여 명이며, 총 사업비는 4688억 원, 30년 운영비는 4136억 원으로 예측했다.
적격성 판단 결과 ‘민자사업 적격성이 있음’으로 재정사업보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최종 판단됐고, 민간 투자사업 추진 검토사항으로 아산만권 신도시 2단계와 국제비즈니스파크 추진일정을 고려하여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적격성 조사 최종 통과로 경전철 건설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국토해양부의 도시철도 기본계획고시 후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2010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2011년 착공할 예정이다.
천안 경전철 민간투자 사업은 고려개발컨소시엄이 2006년 9월 천안시에 최초 제안했고 천안아산역→시청→단국대학교→버스종합터미널을 연결하는 12.2㎞ 구간으로서 환승 역사 2개소, 일반역사 8개소 등 10개 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차량시스템은 완전자동 무인운전이 가능한 고무차륜 AGT시스템을 도입하여 도심지역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