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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이 필요로 하면 출마해야”

김부삼 기자  2009.09.16 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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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0.28 재·보궐선거 수원 장안구 후보로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는 16일 경기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자 감세 철회, 4대강 살리기 백지화, 언론악법 원천 무효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밀어 붙이는 힘을 얻기 위해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좋은 후보를 내서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수원 장안구 후보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손 전 대표가 고사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출마를 요구하고 당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손 전 대표도 당명에 따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안구는 전략 공천이 옳다”며 “장안구가 지역구인 이찬열 위원장은 당의 필승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큰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산 상록을 재선거와 관련 “장안 만큼이나 안산 상록을도 확실한 승리카드가 필요하다”며 “현재 필승카드가 어떤 인물일지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데 아직까지는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 정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가 미흡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개헌 논의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 이뤄져야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민주당이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며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개헌과 선거구제에 대한 단일안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한 달 간격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고 국면 전환을 위한 정략적인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으로서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을 통해 논의가 시작되고 구체화돼야 한다”며 “시민사회나 학계에서 좀 더 폭넓게 개헌 논의가 이뤄지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