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기준)이 지난해 보다 5% 상승한 17만6090원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차례상에 필요한 과일·야채, 어류·육류 등 26개 품목을 9일 가락시장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과일류는 올해 윤달의 영향으로 추석이 늦어 물량이 풍부하고, 성수기 집중출하가 예상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당도 등 품질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소류는 최근 기상호조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로 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수산물은 면세유 가격상승과 최근 해수온 상승으로 일반 대중어류의 어획량이 감소해 공급이 줄면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축산물 중 한우는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한우수요 증가로 고품질 한우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돼지고기는 휴가철 이후 소비감소로 보합세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과일 중 사과, 배, 단감은 5개 기준으로 각각 8800원, 8100원, 6320원에, 밤(400g)은 2000원, 대추(400g)는 23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곶감(10개)은 9000원, 전(호박·1개)은 690원, 나물류(400g) 중 시금치는 1660원, 고사리는 3000원, 도라지는 1650원, 숙주는 38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깐토란(400g)은 3000원, 파(1kg)는 1300원, 어류(1마리) 중 참조기는 8000원, 북어포는 3000원, 명태는 3270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쇠고기(1kg)는 4만8680원, 돼지고기(500g)는 8740원, 약과(1봉지)는 5700원, 전통한과(1봉지)는 8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