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밀양> 등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이창동 감독이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 <여행자>의 메인 제작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를 통해 시대를 이야기하는 이창동 감독이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여행자>의 제작자로 전면에 나섰다.
<밀양>의 프랑스 개봉 당시 우연한 기회에 우니 르콩트 감독을 알게 된 이창동 감독은 그녀가 내민 <여행자>의 초기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이야기는 만들어지지만, 어떤 이야기는 운명처럼 태어난다.
<여행자>의 시나리오를 처음 보았을 때, 우리 모두의 운명 같은 이야기라 생각했다.”라는 말을 건네며 <여행자>의 제작 참여를 결심했다. 뿐만 아니라 우니 르콩트 감독과 함께 <여행자>의 공동각본가로 함께 참여, 탄탄한 시나리오를 완성해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의 구성에 당대 최고의 히트곡인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삽입하는 등 이창동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자라온 한국계 우니 르콩트 감독과 함께 당시 한국의 시대상이나 감성을 <여행자>의 시나리오에 더했다.
‘아홉 살 소녀의 이별 이야기’라는 우니 르콩트 감독의 신선한 소재에 이창동 감독의 세련된 감성이 시대적, 그리고 공감각적 숨결을 불어 넣으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이창동 감독의 참여로 한층 더 세련된 감성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된 <여행자>는 오는 10월 29일로 개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