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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목 졸라 살해한 20대 영장신청

김부삼 기자  2009.09.20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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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동거남과 죽여 달라는 동거남을 살해하려한 숨진 여성의 남자 친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0일 A(20)씨와 C(21)씨를 각각 촉탁살인과 촉탁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낮 12시경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게임을 통해 만나 동거하던 B(21·여)씨를 자신의 팔로 목을 감아 숨지게 한 혐의다.
또한 B씨와 지난 5월부터 교제해오던 C씨는 A씨의 부탁으로 2차례에 걸쳐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전날 B씨와 같이 술을 마시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나를 하늘나라로 보내 달라”는 B씨의 부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르고 C씨에 자신도 죽여 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B씨는 평소 동거하던 A씨와 사귀던 B씨에게 “죽고 싶다”는 말과 “죽여 달라”는 부탁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