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안산 상록을 10월 재보선 후보로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해당 지역 예비후보자들이 21일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선가운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인근 지역구 의원인 박순자 최고위원이 장광근 공심위원장과 설전을 벌이는 등 공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박순자 최고위원(안산 단원을)은 “안산 상록을이 재보선을 치루기도 전에 직전 분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 공천 심사는 심사숙고하는 절차를 밟아주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어제(20일)기자회견한 후보들은 모두 안산서 한나라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이 오죽하면 그런 기자회견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안산 당원들은 일치 단결해 안산 지역이 자갈밭이라고 불리우지만 고군분투해왔다”면서 “최고위에 결정이 올라오기도 전에 안산 지역의 후보가 확정됐다는 게 언론을 통해 나왔는데, 이건 공당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장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공천 심사의 문제점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장 사무총장은 “그동안의 진전상황이나 진행과정을 좀 정확히 설명하지 않으면 자칫 또 언론에서 잘못 볼 우려가 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장 사무총장은 “8명의 신청자가 있었지만 1차 논의 결과 3명으로 압축했고 3개 기관에 의뢰한 결과 최소 12%에서 최대 16%까지 1위 후보자가 격차가 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산 상록을 후보자의 경우 민주당 김근태 고문 등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도 했는데, 유일하게 송진섭 후보만 이긴다고 나왔다”고 전했다.
장 총장은 또 “수원 장안 지역 또한예비 후보 8명 가운데 공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최종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