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우 최근 5년간 상위 1~2등급 평균 비율이 수리가 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언어 영역은 12.7%로 전국 11위, 수리나 영역은 11.3%로 전국 13위, 외국어 영역은 11.5%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박보환(화성을)의원은 최근 5년간 수능 성적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가평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수리나 영역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가평이 좋은 성적 거둔 데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청심국제고에 힘입은 바 크다. 올해 가평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면, 외국어 영역의 경우 1~2등급의 비율이 39.4%를 나타내 1위인 부산 연제구와 큰 차이가 없다.
과천, 의왕, 동두천 등 도내 상위권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광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목고가 설립돼 있다.
특목고 효과는 특목고 학생이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이전과 이후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동두천은 외국어 영에서 1~2등급 비율이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평균 1.7%에 그쳤지만, 동두천외고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7.5%, 29.9%를 기록해 그 해 전국 5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의왕 역시 경기외고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07년을 전후해 외국어 영역 1~2등급 비율이 평균 6.2%에서 26.5%로 높아져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 경기도에는 다수의 특목고가 설립돼 지역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그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도 심해지고 있는 만큼, 성적이 뒤처지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정책적 배려,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 정부의 학교다양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기도의 우수한 인재뿐 아니라 전국의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