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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변 쓰레기 ‘몸살’

시사뉴스 기자  2009.09.22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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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를 관통하는 중부고속도로변이 운전자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 중부고속도로변(하행 통영방면) 번천BS는 최초 간이버스정류장 이용을 목적으로 설치를 했으나 이용하는 버스가 없어 지난 2008년 4월 말부터 졸음 방지를 위한 비상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번천BS가 간이 버스 정류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 하면서 그린벨트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영위해야 하는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 번천BS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운전자들이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로 인해 지역 주민은 물론 이 곳을 찾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특히 무분별하게 투척된 쓰레기가 고속도로 곳곳을 어지럽혀 운전으로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가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인해 자칫 운전자들간의 대형 사고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
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화장실은 보이질 않고 언제 사용 했는지 모를 임시 화장실 전원박스만 설치되어 있어 도로변이 오물(인분)의 흔적으로 인해 오염되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도 준비 되어 있지 않아 차량이 잠시 쉬어간 비상 주차공간에는 쓰레기가 넘쳐 난다.
버려진 쓰레기들은 음료수 캔, 음식물 찌꺼기, 휴지, 종이컵을 비롯해 자동차의 소모용품과 오염물질(인분)들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경안지사 관계자는 “중부고속도로는 상시 청소차량이 운행을 하며 도로 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번천BS에 2007년 이전, 교통량 증가 시 화장실을 설치한 사례는 있으나 상시 설치 할 경우 발생되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현재 설치를 고려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청 관계자는 “분기별로 지역 주민들과 직원들이 나서 주변 정화 활동을 벌이고는 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행 하는 차량이 늘어 남에 따라 운전자는 물론 지역 주민이 불편 없도록 도로공사와 협의 해 임시 화장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