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차 없는 날’을 맞아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세종로~흥인지문) 2.8㎞, 강남 테헤란로(역삼역~삼성역) 2.4㎞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차량이 통제된 두 구간에서는 이날 하루 종일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출근시간 동안에는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차 없는 날 행사는 지난해까지 종로와 청계천 일대 강북지역에서만 운영했던 것이 올해부터는 강남의 대표적인 혼잡구간인 테헤란로에서도 진행된다.
차 없는 거리 구간 내에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버스만 중앙 1~2차선으로 정상통행하고 구간 내 모든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종로와 테헤란로 주변의 공공시설은 모두 주차장을 폐쇄되고, 127개 민간 주차장도 이날 만큼은 주차장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동참할 수 있도록 첫 차부터 오전 9시까지는 버스(시내·마을·광역)와 지하철(1~9호선·국철·인천지하철·공항철도)이 무료로 운행한다.
이용객들은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으며, 출근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버스 141대와 지하철 16편이 추가로 운행한다.
차 없는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은 도심외곽의 도시고속도로(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로 우회하거나 율곡로, 을지로, 퇴계로 등을 이용해 우회해야 한다.
서울시는 차량 운전자들이 사전에 우회할 수 있도록 서울전역 안내입간판 336개를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 총 226곳에 통제구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별도의 안내요원도 배치해 통제구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