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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뭣 좀(?) 보이는 여자야”

시사뉴스 기자  2009.09.22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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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중심 청담동에서 최고급 명품숍보다 유명한 점집 포춘살롱을 배경으로 연예인보다 유명한 청담보살이 운명의 짝을 찾기 위해 벌이는 코믹 로맨스 영화 <청담보살>에 박예진이 주인공 청담보살 태랑 역할을 맡아 화제다.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예진의 화끈한 연기 변신에 주목해 보자!
1978년 5월 16일 11시에 태어난 운명의 남자를 28살이 지나기 전에 만나야만 하는 태랑. 삼겹살보다는 꽃 등심을 선호하며, 명품을 즐기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럭셔리한 그녀는 북한산 맑은 정기가 흐르는 청담동에 자리 한 국내 최고 점집 포춘살롱에서도 가장 용한 에이스 보살이다.
고민이 있어 찾아온 손님들 앞에서는 도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를 잊지 않고 있지만 가끔 애교라도 부릴라 치면 남자들이 모두 쓰러지는 콧소리야 말로 그녀의 매력포인트.
첫사랑 앞에서는 내숭떨고 친구들 앞에서는 영락없이 푼수인 태랑의 팔색조 매력은 올 겨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여고괴담2>로 스크린을 통해 먼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배우 박예진은 TV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미워도 다시한번2><선덕여왕> 등에서 지적이고 도도하거나 단아하고 기품있는 연기를 주로 보여주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청담보살>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코믹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박예진은 점술가 연기를 위해 난생처음으로 실제 점술가로부터 캐릭터 분석을 위한 이야기를 하고, 직접 처녀 보살을 만나는 등 캐릭터 연구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김진영 감독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우이다.
특히 코믹연기를 할 때 구체적인 제안이나 애드립을 줘서 해서 매우 흡족하다” 면서 그녀의 코믹연기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했다
<청담보살>은 명품과 패션의 상징 청담동의 처녀보살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박예진 임창정의 코믹 조합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들, 행복한 웃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운명의 짝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꼭 보아야 할 영화 <청담보살>은 11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