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사회적 배려계층 및 각계 주요인사 등 7천여명에게 햅쌀과 쌀국수를 선물로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햅쌀은 경기도 여주산이 선정됐고, 강원도 철원과 충남 홍성산 쌀과 우리 밀을 혼합해 제조된 쌀국수로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대통령의 추석 선물 증정 대상에는 전직 대통령, 5부 요인, 국회의원, 장·차관, 종교계, 언론계, 여성계, 교육계, 과학기술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농어민단체,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가 포함됐다.
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의사상자,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독도의용수비대 및 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등 사회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선물이 보내질 예정이다.
올해 추석부터는 중증장애인, 장애인근로자,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도 새롭게 선물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청와대는 대통령 추석선물을 햅쌀과 쌀국수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추석 선물은 쌀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다는 차원에서 햅쌀과 쌀국수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때는 강원 인제 황태와 충남 논산 연산대추, 전북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 등으로 구성된 전국 특산물을 선물했고, 지난 설에는 동서 화합의 취지로 전남 장흥. 강진의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대구 달성의 4색 가래떡을 선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