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은 24일 “항암, 면역기능을 높여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글루칸 성분이 약용버섯인 영지나 상황버섯의 10배 이상 지닌 것으로 유명한 꽃송이버섯의 대량재배 기술을 개발 했다”고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우수한 약리성분과 쓰지 않은 맛과 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재배가 어려워 국내에서 건조버섯 1㎏당 150만원 수준으로 비싸게 거래돼 왔다.
꽃송이버섯은 독감이나 각종 질병에 견디는 면역 활성을 높여 주는 베타 글루칸을 43.6%나 지니고 있고, 약용버섯으로 유명한 영지, 상황버섯에 비해서도 10배 정도의 성분을 지니고 있어 일본에서는 기능성 식품 또는 약품 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꽃송이버섯의 배양조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으며, 최근 적정 수분, 밀도, 톱밥크기 등의 검정을 통해 실용적인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조만간 꽃송이 버섯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전북농업기술원, 농업개발연구소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꽃송이버섯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산림청의 연구과제를 시작한 비트로시스, 조선대학교, 파고다 FS 등과 함께 꽃송이버섯의 기능성을 발굴하고 제품화를 해 식품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꽃송이버섯이 전 국민의 식탁 위에서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신종플루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