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사이 아파트 등 주택공시가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서 인천지역만이 유일하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중·동·옹진)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부동산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시가 기준으로 최고가인 지역과 최저가인 지역의 지가차이는 무려 85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 중구로 ㎡당 572만 5423원인데 반해 최저가는 경북 영양지역이 671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역자치구별로는 서울이 184만 6832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강원도가 4488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내 평균 지가차이도 4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부산과 인천이 전국 평균공시가의 5배 이상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파트 등 주택공시가가 전국적으로 -1.98% 떨어진 가운데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서울(-2.88%)인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인천지역은 평균 0.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주택종별로는 단독과 연립, 다세대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데 비해 아파트 가격만 -0.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서울을 제외한 도농간 편차가 평균 6.42배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가에 관한한 도농간 편차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편차보다 서울과 그 이외 지역 간의 지가편중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