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행정구역 통합 토론회 순수성 의문

시사뉴스 기자  2009.09.27 18:09:09

기사프린트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 추진과 관련, 지역정가 및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아랑곳 없이 성남시가 당초 시민회관에서 개최키로 한 시민공청회를 29일 지역방송에 위탁, 참석자가 제한된 토론회로 변경시켜 공정성, 순수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28일 성남시민회관에서 ‘시민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 방송사에 위탁 ‘시민 대토론회’를 열기로 계획을 변경시켜 버렸다.
지역 정가와 시민단체들은 행정구역 통합과 과련, “토론의 공정성과 순수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공감할 수 있는 시민대토론 및 공청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방송이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대토론회는 시민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자 1명의 진행으로 통합에 찬성하는 3명의 패널과 통합에 반대하는 3명의 패널 등 총 6명이 찬반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토론의 공정성을 위해 위탁업체인 아름방송측은 각 패널을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정하게 토론자를 선정, 초청키로 했으나 순수성을 위해 정치인은 패널에서 배제키로 했으나 토론회가 사뭇 시민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시가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성남시민회관에서 공청회를 지역방송으로 급작스럽게 변경된 사유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순수성에 의구심과 의혹의 증폭 및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결같이 분당지역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합 반대 서명을 받아 행정안전부에 반대 건의서를 제출하겠다”며 “시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 관변단체와 통반장을 동원해 설명회를 열고 반대토론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통합추진 절차가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성남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인 관주도의 주민대토론회로 지역방송까지 동원시켜 자율통합을 추진해 나갈지 사뭇 의구심만 더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