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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AISFF 국제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최종 확정

시사뉴스 기자  2009.09.28 0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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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52편의 국제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이 확정됐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는 총 82개국 2,027편(국내 602편, 해외 1,425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의 출품국가 수와 출품작품 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치열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 작품은 총 30개국 52편이다.
한국 작품은 13편이며, 나머지 39편의 작품은 스웨덴,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페루, 파키스탄, 크로아티아,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 스페인, 모리셔스, 이스라엘, 일본, 필리핀, 싱가폴 등 대륙별, 국가별로 선별된 다양한 작품들로 결정됐다.
장르별 수치로는 극영화가 44(84.6%)편으로 가장 많으며, 애니메이션 7편, 실험영화 1편의 순이다.
영화감독, 평론가, 기자, 프로듀서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선정된 6인의 예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 출품작들 중 눈에 띄는 점은 영화를 통해 세상과, 가난과, 죽음과, 고독과 싸우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전체 출품작 경향을 소개한 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세계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아직 완성도의 측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그렇게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키고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였다"는 말로 심사에 대한 기준을 피력했다.
이들 30개국 52편의 본선 진출작들은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대상, 최우수 해외작품상, 최우수 국내작품상, 애니메이션상, 아시프 관객심사단상. 단편의 얼굴상, 크링상 등 총 7개 부문, 33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또한 본선 진출 감독들 중 일부가 영화제 기간 서울로 초청되어 관객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 연출자로 배우 구혜선이 낙점됐다.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영화 상영 전에 보여지는 1분 이내의 스팟 영상물로, 영화제의 성격과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의 작업인 만큼, 국내에서 열리는 많은 영화제가 트레일러 감독을 선정하는 것에 큰 공을 들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은 작년까지는 독창적인 시도를 펼치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작업으로 공식 트레일러를 만들어 왔다.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의 이미지를 함께 변화시켜 나갈 새로운 영역의 창작자를 찾고자 했고, 그러던 중에 최근 음악 작곡, 출판 뿐 아니라 단편영화 연출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적임자라 확신했다"고 배우 구혜선을 공식 트레일러 연출자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최근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서도 일러스트 픽션 <탱고>를 출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림 전시회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와의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등을 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처음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가 올해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미쟝센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에 소개되어 좋은 평가를 받는 등 배우 구혜선이 아닌, 영화 감독 구혜선으로서의 자질을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연출자로 다시 한번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게 된 구혜선의 이번 작업에는 내노라하는 충무로 현장 스탭들이 함께 해 그녀의 새로운 행보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구혜선의 첫번째 연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는 여성그룹 밀크(M.I.L.K) 출신 신인배우 서현진이 이번 공식 트레일러에서도 함께 한다.
매년 전 세계 단편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만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이미지와 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구혜선의 톡톡 튀는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번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2009년 가장 주목받는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로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