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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불법 경작 수질 ‘빨간불’

시사뉴스 기자  2009.09.29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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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이 주변지역의 불법 경작으로 인해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법 경작지를 수질정화 습지와 수변공원 등으로 조성하고 수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작성한 ‘한강수계 제외지 내 경작지 현황 및 수질영향’을 분석한 결과, 팔당호 하천구역 내 경작지에서 유출되는 연간 오염부하량이 팔당호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팔당호에 연접한 농경지 면적은 전체 1.34㎢로 논 0.79㎢(59%), 밭 0.52㎢(38%), 나대지, 임야, 초지 등이 0.03㎢(2.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94%인 1.27㎢는 불법 경작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팔당호의 평균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좋음(Ⅰb등급),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약간 좋음(Ⅱ등급)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총 질소는 매우 나쁨으로 Ⅴ등급을 나타냈으며, 총인은 약간 나쁨(Ⅳ등급)으로 상대적으로 질소, 인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