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공무원노조,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가 통합해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한데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노사관계 정책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3개 공무원노조의 통합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49.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통합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서는 61.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해 ‘바람직하다’(31.8%)는 의견보다 많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 민간노조와 연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가 41.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기 때문에’(31.6%)와 ‘공무원의 불법 집단행동과 정치활동 우려’(24.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은 ‘민주노총의 합리적인 노조활동 촉진’(41.5%), ‘공무원의 근무조건 향상에 기여’(38.9%), ‘공무원노조의 대정부 투쟁력 강화’(14.9%) 등을 꼽았다.
통합 공무원노조가 ‘민간노조와 연대해 각종 활동’을 할 경우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64.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행안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