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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4대강 홍보부?”

김부삼 기자  2009.10.06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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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환경평가 연구보다 4대강 사업 홍보에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은 6일 환경부 국감에서 환경부가 4대강 사업 홍보를 위해 사용한 예산이 공문으로 확인된 것만 13억5992만원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홍보비도 추가로 있을 것”이라며 “환경부 장관이 확대간부회의 등에서 수차례 4대강 홍보를 직접 지시하고 예산을 무리하게 전용하면서까지 4대강 홍보에 전력하는 것은 환경부가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KBS1TV 환경스페셜 프로그램에 9000만원 이상의 협찬 의향서를 보내면서 4대강 홍보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월 7억6600만원 규모의 TV 광고비용을 지출하고, 극장홍보용 동영상에 이어 8000만원 가량을 예산을 투입해 홍보동영상을 추가로 제작 중이다.
9월초에는 4대강 홍보를 위한 체험전시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신청하는 등 4대강 홍보를 위해 다른 사업예산을 계속 전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 “환경부의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나오는 4대강 환경성검토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면서 “환경부는 ‘4대강 홍보부’가 아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