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럼 2008 폐막작, 서울독립영화제 2008 경쟁부문 초청 등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조규장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낙타는 말했다>가 개봉을 확정하고 박력 있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감옥에서 출소 후 새로운 인생을 꿈꾸던 한 남자의 징글징글한 삶을 그린 <낙타는 말했다>는 현실보다 더 리얼한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문제를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 신인 감독의 뚝심 있는 데뷔작이다.
또한 2009년 <똥파리>(감독 양익준)가 폭발시킨 독립장편 극영화의 에너지를 이어갈 가장 뜨거운 영화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낙타는 말했다>는 좌충우돌 난봉꾼 주영광의 원맨쇼로 극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영광의 격정적인 모습을 전면에 배치한 포스터는 당장이라도 포스터 프레임 속에서 튀어나올 듯한 생동감으로 펄떡인다.
또한 그림자에 가려 얼굴이 확연히 드러나진 않지만 불만에 가득 찬 듯 이를 악물고 있는 그의 표정에서 곧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은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마치 주영광이 내뱉는 듯 가슴에 아로새겨진 ‘비웃지 마라, 욕하지 마라, 나도 인간이다!’라는 카피는 그의 ‘불법적인’ 캐릭터를 단번에 알 수 있게 만듦과 동시에 전후 상황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전천후 연극인 김낙형과 떠오르는 작가주의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조규장 감독의 특별한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낙타는 말했다>는 11월 13일 개봉해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