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일 “KT, LG텔레콤도 조만간 초당 과금제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서 무소속 송훈석 의원의 통신요금 인하 문제에 관한 질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진했지만 두 회사가 초당 과금제 도입에서 빠졌지만, 조만간 도입하게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철수 LG텔레콤 부사장은 “그간 특화된 요금 할인프로그램을 지속적 출시해왔다”면서 “다만 경쟁사에서 초당 과금제를 도입한 만큼 LGT도 소비자 후생차원에서 초당 과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우식 KT 사장은 “초당과금제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선택 가능한 옵션이라고 보고 있다”며 “KT는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심사숙고 했고, 그 결과 초당과금제 도입 대신 합병 및 기술 혁신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요금인하의 경우 기존 정량제 고객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는 지적에 대해 “FMC와 장기가입자 약정할인, 무보조금 할인, 청소년 할인 요금 등을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데이터 분야의 경우 88% 할인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자메시지(SMS) 요금 및 가입비 폐지와 관련, 최 위원장은 “경쟁을 유발시켜 시장이 자율적으로 더 요금을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문자메시지(SMS) 요금인하 등 여력 있는 부분을 찾아내 공약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계획은 없지만, 새해 들면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