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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건설 사업 참여 저조”

시사뉴스 기자  2009.10.08 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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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류난 해소와 문화·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인천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군)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경인 아라뱃길 사업 시설공사 공구별 하도급 계약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하도급 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21개 업체 가운데 인천지역 업체는 3개로 총 계약금액 850억원 중 12.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는 또 1공구에서 3공구까지의 하도급 참여업체는 모두 서울지역 업체이며 4공구는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업체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지역 공사인 5공구 공사에 인천지역 업체 2개와 경기지역 업체 5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경기 지역인 6공구는 인천지역 업체 한 곳과 경기 업체 3개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이 포함되지 않는 6공구는 인천업체가 지역 업체로 분류될 수 없기에 사실상 인천지역 업체의 참여는 전체 21개 가운데 2개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인천지역 건설공구에서 지역 업체 참여가 전무하고 5∼6공구의 지역 업체 참여율은 서울·경기 업체들로 채우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던 수자원공사가 인천지역 업체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경인 아라뱃길 하도급 공사의 두 번째 입찰은 총 721억원 규모로 이달부터 12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