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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재 발간

시사뉴스 기자  2009.10.09 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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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과 한국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 교재 ‘여성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한국어’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여성결혼이민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에게 가장 가장 필요한 사회 서비스는 ‘한국어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지난 3월 ‘사회통합교육 이수제’에 응시한 1,3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에서도 절반이 넘는 709명이 중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3~4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사회의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며,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에 대한 기초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수준별 한국어 교재를 발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여성결혼이민자와 함께하는 한국어 1, 2권’은 결혼여성이민자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한국어 교육 내용을 담은 1차 결과물로써 ‘언어’편과 ‘문화’편으로 구성된다.
‘언어 편’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가 자주 접하는 주제, 상황, 기능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고, ‘문화 편’에서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우선적으로 필요한 문화적 내용을 담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 교재를 우선 유관 부처의 협조 아래 전국 다문화 센터 등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포?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재 파일을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과 오는 9일부터 시범운영되는 누리-세종학당 누리집(www.sejonghakdang.org) 등에 공개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이번 교재의 후속편인‘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재 3권, 4권’과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방문 학습지‘등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