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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요구 애인에 흉기 휘둘러”

시사뉴스 기자  2009.10.09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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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을 요구하는 애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9일 A(29)씨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신병을 인계 받아 상해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새벽 2시 30분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전기회사 기숙사에 잠자던 애인 B(25·여)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B씨의 등부위 등을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중상을 입고 A씨를 피해 달아나던 B씨는 근처 공장에서 야간작업을 하다 “사람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외국인 근로자에 발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티뷰론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 서울시 마포구의 양화대교에 차를 세워놓고 목숨을 끊기 위해 한강으로 뛰어 내렸으나 실패하자 스스로 헤엄쳐 한강 내 선유도에 닿아 섬 관리인에게 발견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강에 뛰어 내리면서 다리를 다친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데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밝혀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