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천안시 병천에서 일어났던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의 발원지가 기념공원으로 복원됐다.
천안시는 9일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기념공원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독립운동가 유족,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우내 만세운동 기념공원 준공식’을 열었다.
병천면 일원 4430㎡에 조성된 기념공원은 1919년 당시 실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그 장소에 조성한 것으로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애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느끼고 배우는 역사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 11월 착공하여 11개월 만에 완공한 만세운동 기념공원은 총 사업비 49억 원(국비 9억, 도비 8억, 시비 32억)이 투입되었고, 입구에 역사광장, 중앙에 독립광장을 조성하고 주변에 상징 조형물 및 녹지공간을 마련해 자연 친화적인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꾸며졌다.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이 조성됨으로써 인근의 유관순 열사 사적지, 독립기념관 등과 연계한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달 3일 병천면 탑원리 소재 유관순 열사 추모각 주변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각’을 건립하여 독립만세운동 당시 순국한 47명의 애국지사의 위패를 모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