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도소에 수감된 무기수 가운데 가장 오래 복역한사람은 1982년부터 27년째 복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이 10일 법무부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장 오래 복역 중인 무기수는 27년, 25년1명, 24년 5명, 23년 9명 등으로 20년 이상 복역하고 있는 무기수가 총 74명이다.
전체 무기수는 총 1134명으로 혐의별로 분류할 경우, 살인범이 556명으로 가장 많고 강도살인이 424명, 강간살인이 52명, 특수강도강간이 45명, 기타 100명이었다. 여자 무기수는 43명이다.
범행 당시 연령별로는 30대가 45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418명, 40대가 20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세 미만도 24명이나 되었다. 또 사형수 59명 가운데 강도살인범이 총26명으로 가장 많고, 살인범이 23명으로 많았다. 약취유인살인이 3명, 방화치사가 4명, 기타 3명이었다.
우윤근 의원은 “교도소에서 재사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교도소는 단순히 사람을 가두는 곳에 불과하다”면서 “수감자가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범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교화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