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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애인 찌른 20대 한강 투신

시사뉴스 기자  2009.10.11 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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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을 요구하는 애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 한강에 투신해 자살을 기도했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2시 30분경 A(29)씨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회사 기숙사에 잠자고 있던 애인 B(25·여)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B씨의 등 부위 등을 수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범행 후 B씨의 티뷰론 승용차를 몰고 달아난 A씨는 양화대교 남단에 차를 세워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강에 몸을 던졌으나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경 섬 관리인에 발견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날 A씨는 섬 관리인의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한강 근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에 검거됐다.
투신 당시 충격으로 무릎을 다친 A씨는 지난 9일 서울에서 인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폐혈증 증상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입원중이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관련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A씨의 범행을 피해 달아났던 B씨는 근처 공장에서 야간작업을 하다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외국인 근로자에 발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