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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점 “문제 있다”

시사뉴스 기자  2009.10.12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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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배달전문 음식점 5곳 중 1곳은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사용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시내 배달전문 음식점 628곳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105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점은 전 자치구에서 주민자치센터, 관련 협회, 전단지 등을 통해 배달전문 음식점 현황을 파악하고, 시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에 적발된 105개 배달전문 음식점 가운데 31곳은 종사자들에 대한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위생상태 불량업소 26곳,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 업소 17곳, 시설기준을 위반한 업소 10곳 등이며,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된 업소도 2곳이나 있었다.
이밖에도 상호를 여러개 사용해 소비자를 혼동시켰던 상호혼동표기 업소 11곳도 적발됐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위반내용에 따라 4개 업소를 형사입건하고, 영업정지(20개소), 과태료(53개소), 시정명령(21개소), 시설개수명령(7개소)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이번 점검을 계기로 파악된 문제업소를 ‘배달전문 중점 관리업소‘로 정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소재파악이 어려워 단속이 힘들었던 미신고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꾸준한 의지를 갖고 해당업소를 색출하겠다”며 “대표적인 위생 사각지대인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개선될 때까지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