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내 최장 길이 21.4km 인천대교 개통”

김부삼 기자  2009.10.14 16:10:10

기사프린트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가 4년 4개월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오는 19일 자정부터 전면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의 일반 차량 통행을 19일 자정부터 허용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영종도)와 인천시 송도동(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 총연장 21.4㎞로 교량연장 기준(18.4㎞)으로는 세계 6위이자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지난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민자 8231억 원과 국고 1조6335억 원 등 총 2조4566억 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200만명이상이 투입됐다.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교량중앙 부분은 10만톤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지나다닐 수 있도록 경간길이 800m의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됐다. 사장교 주탑 높이는 238.5m로 63빌딩 높이(249m)와 맞먹는다.
지난 2005년에는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 뉴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제2·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돼 인천 송도지역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시간이 기존 56분에서 16분으로 40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약 480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인천지역을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구축하는데 있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비싸게 책정된 통행료는 논란거리다. 인천대교의 통행요금은 ▲경차 2750원 ▲소형(일반 승용차) 5500원 ▲중형(17인승이상 버스 및 2.5톤이상 트럭) 9400원 ▲대형(10톤이상 트럭) 1만2200원 등이다.
일반 승용차를 기준으로 할때 1㎞당 요금은 258원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의 184원보다 1.4배, 서울~춘천고속도로의 96원보다 2.7배 가량 비싸다.
한편 국토부는 전면개통에 앞서 16일에 개통식 행사를 열고 17일과 18일에는 각각 개통기념 걷기대회와 자전거 행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