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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거짓의 덫에서 빨리 빠져 나와야”

김부삼 기자  2009.10.14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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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민주당 팀장을 맡았던 강운태 의원은 14일 정 총리의 잇단 거짓 해명에 대해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결국 파멸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며 용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거짓의 덫에서 하루 빨리 빠져 나와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국민에게 용서를 받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총리가 일본 시에스케이(CSK)그룹 연구기관인 지속성장연구소(CSK-IS) 이사직을 겸임하며 받은 보수가 정 총리가 신고한 해외 강연료 등의 수입 8500만원보다 훨씬 많은 점을 들어 이 역시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받은 연봉이 700만~900만엔으로 알려졌고 2006년부터 2년 이상 재임한 것으로 볼 때 이 기업에서 얻은 수입만 하더라도 신고된 해외 수입액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정 총리에 대해 일본 기업 연구소(CSK-IS)로부터 받은 수입의 구체적 내역, 해외 수입총액을 85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한 이유와 예금계좌, 외국 영리기업 연구소의 이사직 겸직을 허가도 받지 않고 수락한 이유 등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국민들은 이제 정 총리가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깨끗하게 용퇴하거나 아니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고해성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