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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이 승패 좌우할 듯

김부삼 기자  2009.10.15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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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 장안이 박빙의 격전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장안은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 이찬열 민주당 후보, 안동섭 민주노동당 후보 등 2강1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찬숙 후보는 인지도를 발판삼아 수원 장안 곳곳을 누벼가며 지역일꾼론을 주창하면서 득표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찬열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와 지역민심을 훑고 있다.
안동섭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함께 민주당과는 다른 진짜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박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많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따라 한나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민주당은 안동섭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형편이다.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강력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안동섭 후보는 아직까지 후보단일화에 대해 가타부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 될 전망이다.
재보선은 총선과 다르게 조직표가 승패를 상당히 좌우하는 편이다. 이에 투표율이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재보선의 승패가 좌우되는 셈이다.
박찬숙 후보 측은 투표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판단하고 있다. 반면 이찬열 후보는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판단하고 있다.
물론 투표율이 낮거나 높게 나온다고 해서 실제 유리할지 여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두 후보는 투표율을 놓고 다양한 셈법을 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