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신청한 구속영장 10건 중 3건은 기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충조 의원(비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의 구속영장 기각율은 2006년 18.3%과 2007년 18.2%, 지난난해 25.3%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말 현재까지 경기경찰은 모두 6413건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 중 28.3%인 1812건은 기각됐다.
특히 공무집행방해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율은 2006년 34.3%, 2007년 38.7%, 지난해 43.2%, 올해 46.4%나 됐다.
긴급체포 구속영장 기각율도 2007년 14.3%, 지난해 19.5%, 올해 24.7%로 증가하고 있다.
영장기각 사유는 대부분 ‘증거불충분’이나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 등 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기경찰 수사행태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마구잡이식 수사방식을 탈피하기 위한 수사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