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의회 전·현 의장 간의 법정 공방이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남동구의회 윤창열 전 의장은 16일 법원이 자신의 불신임의결 및 새 의장 선출 무효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가집행을 같은 날 인천지방법원에 신청했다.
여기에 김승태 현 의장도 판결을 불복해 항소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남동구의회가 의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법정 공방이 한 치 양보도 없이 전개되고 있다.
이와같이 남동구의회의 전·현 의장 간 자리다툼으로 인한 대립 양상은 서로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 놓으며 끝없는 법적 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확정 판결까지 갈 판세다.
또, 이 같은 남동구의회의 갈등은 당장 오는 19일부터 5일간 열리는 제178회 남동구의회 임시회와 약 8개월여 남은 의회 일정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남동구의회는 집행부 견제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은 뒤로 한 채 오직 자리다툼에만 연연해한다는 주위의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