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국내 최장 인천대교 개통식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종도 쪽 인천대교 요금소 광장에서 개최된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인천대교는 대한민국을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을 사통팔달로 연결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인천대교 개통은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인천은 국제비즈니스의 중심도시, 국제교역의 거점도시, 그리고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문화도시가 돼야 한다”며 “전 세계의 인재와 자본이 거침없이 들어와 행복과 풍요, 그리고 자유를 창출하는 도시가 돼 21세기에 인천이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대한민국이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의 당당한 멤버가 되었고, 내년에는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회의를 주최해 세계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비중과 역할이 커졌고, 그에 따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고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윤성 국회부의장, 이병석 국회 국토위원장, 마틴 우덴(Martin Uden) 주한 영국대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개통식 행사 직후 인천대교 주탑까지 시범주행하고 교량 위에서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건설 중), 서해안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기존 56분에서 16분으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약 4800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소나무 약 500만 그루를 심는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예상되며, 송도, 영종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제 활성화 및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