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A(49)씨를 절도(특가법)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1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B(32·여)씨의 핸드백을 뒤져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훔치는 등 8차례에 걸쳐 1천 5백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이 B씨의 지갑을 훔쳐가 그 안에 있던 현금 약 30만원과 카드로 270여만원 상당을 자신이 필요한 곳에 사용해왔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수법으로 보아 또 다른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한편, A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 10월 14일 새벽 2시경에 모자를 눌러 쓴 채 자전거를 타고 같은 지역의 한 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노상을 배회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