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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로 성과급 매년 수억 돈 잔치?”

시사뉴스 기자  2009.10.18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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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가 2006년 이후 매년 적자가 증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에도 매년 수억원의 성과급을 나눠 갖는 등 방만하게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타 기관에 뒤떨어져 경영상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기관광공사가 도덕적 해이를 넘어 도민의 혈세를 갖고 돈잔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도민의 비난이 거세다. 모 공공기관의 한 임원은 경기관광공사가 경영을 잘 못해 적자를 내면서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경기도 공공기관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경기관광공사가 국회행안위 이은재 의원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총자산이 663억6900만원인데 지난 2006년에는 19억1800만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임원과 직원 등이 2억4100만원의 성과급을 나눠 가졌다.
또한 2007년에는 총자산이 739억4200만원이고 19억4200만원의 적자를 보았는데 2억13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더욱이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에는 적자가 눈덩이 같이 불어나 20억2400만원이나 됐는데도 2억6600만원의 성과급을 나누어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성과급 내역을 보면 사장 등 임원이 3500만원 직원이 2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06년 2007년에는 최하 등급인 다를 받았으며 2008년에도 경영평가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관광공사는 75명의 임직원이 있으며 연봉은 타 공공기관 수준으로 평균 3500여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한 도민은 경기관광공사가 무엇을 잘했다고 돈잔치를 했느냐며 도민 혈세를 이같이 물 쓰듯 써서는 안 된다고 부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