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최적 재배지 파주 장단면과 감악산 일대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6년근 인삼을 만날 수 있는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임진각에서 지난 17일부터 양일간에 걸쳐 성대히 펼쳐졌다.
파주시가 보증하는 최상 품질의 6년근 인삼 판매의 축제장은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인삼 브랜드에 따른 많은 인파로 붐볐다.
개성인삼 본고장 파주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채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계기의 장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인삼조형물 제막, 길놀이, 개막식에 이어 즐거운 오후 3시(C&M경기케이블TV)공개방송, 영화제, 각종공연 등 가을정취가 물씬한 임진각에서 풍요로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 잡았다.
파주개성인삼의 역사성 부각 및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길놀이 행사는 우호 자매도시, 외국 대사관 관계자, 파주 홍보대사, 12개 읍·면·동이 참여했다. 특히 개성인삼의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신명놀이의 다양한 퍼포먼스는 인삼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준 성공적인 행사로 각광 받았다.
축제기간동안 인삼의 성장과정과 국내·외 우수 인삼 비교체험을 할 수 있는 인삼특별 전시관을 비 롯 인삼역사 이야기, 인삼포재현, 허준 박물관, 전통 한약방, 인삼약용작물 전시관 등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킨 행사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인삼밥 시식회, 인삼주 담그기, 인삼 캐기 등 즐기는 체험 및 각종 약초, 파주 농·특산물, 다양한 요리 등을 선보인 행사장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류화선 파주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120만평 인삼경작지에서 6년근 인삼 440톤을 생산하고 있는 파주개성인삼은 50톤을 축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5회째 맞는 축제는 정직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믿음과 신용에 따른 성공적인 축제로 지난해 65억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무원을 투입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엄선된 인삼을 판매하는 축제는 오늘의 성공을 가져왔다며 농민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자리로 파주 농산물의 정직함을 강조했다.
개성인삼은 개성을 중심으로 8개 지역에서 재배되는 가운데 조선조 주세봉 선생이 황해도 관찰사로 부임(1551년)하면서 풍기인삼 재배법을 파주 장단일대 보급을 통해 개성인삼의 주산지가 형성, 남한에서는 장단지역이 개성인삼의 맥을 잇고 있다.
구포건삼도록(九包乾蔘都錄)에는 고종 25년 증상포에서 개성부근 파주 장단지역의 인삼을 백삼, 홍삼으로 가공해 국내약재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삼정요람(韓國蔘政要覽)에는 북위 38도선 근처인 장단면 일대가 토질이 마사토로 배수가 잘되고 유기질 함량이 높으며 일교차가 커 6년근 인삼의 최적 재배지로 자연환경 영향에 따른 개성인삼의 본원지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농법 경작의 파주개성인삼은 겉흙과 속흙의 구분이 명료한 땅에서 생산돼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함을 지녀 고유의 향을 오래 간직하는 동시에 사포닌 성분이 특히 많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파주시는 개성인삼축제를 통해 개성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인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