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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판세, 결국은 부동층이 결정”

시사뉴스 기자  2009.10.20 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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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10월 재보선 수도권에서 우세한 지역이 없다 판단하면서 수도권 승패의 열쇠는 결국 부동층이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힘있는 후보란 점을 부각하면서 대세론을 굳히려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의 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수원 장관과 안산 상록을 지역에 내려가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선거 열기가 일지 않고 있으면서 서로가 계산기를 두들기기 바쁜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 각축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다졌다 판단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선거 당일 상황. 유권자는 소위 밴드웨건이냐 언더독이냐의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지는 밴드웨건 효과와 약체 후보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언더독 효과 중 어느 것에 무게가 실리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층이 밴드웨건과 언더독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결국 투표당일 후보를 결정하기에 여야 모두 부동층에 대해 상당한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수원 장안의 경우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가 대세적인 분위기였으나 추석 이후부터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밴드웨건 효과보다는 언더독 효과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안산 상록을은 김영환 민주당 후보가 대세를 달리고 있지만 보수층이 송진섭 한나라당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역시 언더독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다.
결국 부동층이 얼마나 투표를 하며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번 재보선의 승패가 가름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