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11개 국립대 병원의 지료비 과다 청구 건수는 평균 132건으로 전국 종합병원 이상 병원들이 기록한 평균 34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부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구)의원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올해 상반기 진료비 확인 접수 및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정당’으로 처리된 결과가 평균 5.5%에 불과해 전체 평균 7.5%로 낮았을 뿐만 아니라, ‘환불’의 경우도 전체 평균 이상을 기록해 진료비 과다 청구가 많았음이 나타났다.
또한 환불액도 전체 종합병원이 평균 9백여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국립대학병원은 약 5천500여만원 환불해줘 일반 종합 병원들에 비해 진료비 과다청구의 횟수 및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 실관계 확인을 위해 병원 쪽으로 자료요청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일부 민원인들이 본인들에게 돌아올 혹시 모를 불이익 때문에 민원취소를 했다”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과다 청구 금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다시 국립대 병원으로 세분화해서 분석해 보면, 상반기 국립대 병원 진료비 과다청구 민원의 접수 건수 및 환불액은 서울대병원(치과 병원 제외)이 최다로 접수 건수는 311회, 그 환불액은 약 1억 8천500만원을 기록했고 환불 건수 최다는 전북대 병원이(170회), 또한 환불 비율 최고는 강원대 병원(84.2%)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