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전화로 PC방 사장을 사칭, 직원을 밖으로 유인한 후 컴퓨터 부품을 절취해 온 20대와 장물업자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A(25)씨를 절도(특가법)혐의로 구속하고, B(28)씨 등 5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3시 38분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B(31)씨의 PC방에 전화를 걸어 종업원을 밖으로 나오게 한 후 컴퓨터의 핵심 부품 895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10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정보지의 알바 구인 광고에서 PC방 사장의 전화번호를 알아 수차례 술에 취한 목소리 등으로 장난 전화를 걸어 휴대폰을 끄게 한 후 업소로 사장인 것처럼 종업원에게 전화해 “부품을 분리해 놓고 밖으로 나와라”라고 유인하는 방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이 같이 훔친 물건들을 C(28)씨 등 5명의 장물업자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