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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주차장 사고 속수무책”

김부삼 기자  2009.10.22 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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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내에서 발생하는 주차장 사고와 변상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경기성남 수정구)은 22일 “인천국제공항 내에서 발생한 주차장 사고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823건에 달하고 대인대물배상액까지 합하면 총 7억 5000만원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77건이었던 것이 해마다 100건 이상씩 늘어났으며 이로 인한 배상액도 1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이미지의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신 의원은 특히 주차장 사고가 난 원인에 대한 분석이 대부분 ‘원인불명’으로 나타나 제대로 분석하고 대처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항 관계자도 “공항에서 주차장 등 사고가 발생, 고객들이 변상을 요구할 경우 시끄러워질까봐 우려해서 정밀하게 조사하지 않고 그냥 물어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인천공항에는 사고를 대비, 주차장에 CCTV가 설치돼 있으나 CCTV 사고화면을 보관해 놓고 있는 것은 단 한 건도 없는 등 유명무실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 의원은 23일 국토해양위 국감 종합감사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주차장 사고 변상액이 매년 늘어나는 원인과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