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의 탄원을 위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황우석 탄원’ 열풍(熱風)이 불고 있다.
이인제 의원, 문희상 의원 등 현직 여야 국회의원 21명이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를 위한 2차 탄원서를 23일 오후에 제출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황우석 박사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황우석 박사의 탄원서 제출에 협력하고 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단체는 지난 12일에 33명의 의원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뒤, 2차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날 제출된 탄원서에는 “세계적인 과학자 황우석 박사가 4년전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이후, 지금까지 과학자로서 자신의 연구 역량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다”라며 “대한민국의 원천술을 살리기 위해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가 이루어지도록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히고 있다.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은 장애인 복지문제와 난치병 치료의 희망으로 부상한 줄기세포 연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황우석 박사와 줄기세포 연구허용에 관해 “황우석 박사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에 가장 앞서 있는 과학자이기 때문에,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힌바있다.
심대평 의원도 “충청도민의 정서를 잘 알고 있다”면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차례 언급하였다. 또한,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본상 수상자로 황우석 박사가 선정되었을 때 기념식장에서 “황우석 박사 연구의 기본적 꿈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숭고한 연구정신을 높이 평가했으며, “지금 황우석 박사가 제도의 틀에 묶여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구재개에 대한 염원을 피력했다.
황우석 박사의 탄원 열풍의 시작은 지난 9월 1일 ‘황지지단체연합회’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모은 백만인서명서(110만명)가 들어간 상황에서, 기독교 대표목회자 1400여명의 탄원서 제출과 성명서 발표이후 급속히 확산되었다.
현재 각 자치단체장의 탄원서명도 이루어지고 있다.
24개 서울시 구청장의 탄원서명과 대전시장과 시의원 및 5개구청장 합동 탄원서명 그리고 부여군수 및 군의원 일동 탄원서명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부산시장 및 자치단체장의탄원서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단체에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700만 충청도민의 염원을 담은 충청향우회 탄원서, 조계종 관음종 탄원서, 한나라당 불교 분과위원회 탄원서, 재인천 부여군민회 임원 및 회원 탄원서, 부여군수 및 군의원 일동 탄원서, 정해준열사추모사업회 탄원서, 4․19 선교회 탄원서 등이 있다. 또한, 장애인 단체의 탄원서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탄원서, (사)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탄원서 등이 있다.
경기방송 노광준PD는 황우석 논란에서 가장 실패한 부분이 “과학을 과학으로 검증하는 ‘재연실험’을 외면해버린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재연실험 없이 재판부가 모든 것을 판단하고 담당하기에는 버거운 면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고 밝혔다.
노 PD는 “언론권력, 지식권력, 행정권력, 검찰권력이 한 목소리로 싸잡아 비난하는 과학자의 진실을 국민이 다시 찬찬히 보고 해결점까지 제시하며 나선 사례는 아마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사례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황우석 연구팀은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시견, 사자견, 9․11테러 영웅견 등을 연이어 복제하여 세계 최고의 과학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을 뿐 아니라, NT-1이 처녀생식이 아닌 진짜 체세포복제라는 과학적 검증자료를 확보한 상태이다.
공판을 통해 밝혀진 정명희 서조위 위원장의 NT-1이 처녀생식이라고 단정 지은 것에 대한 법정사과와 검찰기소의 근거가 된 서울대조사위 보고서의 조작파문 등으로 황우석 박사의 과학적 역량이 입증되고 있어 세기적 재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어나고 있다.
난치병 치료와 국익을 위해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재판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길 사상 최대 탄원규모가 사회적 합의와 판결을 대변하고 있어 황우석 박사에 대한 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