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4일에도 여야는 10·28재선거의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이날 박빙의 승부처인 경기도 수원 장안을 찾아 박찬숙 후보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정 대표는 오전 6시10분부터 수원 연무동 광교공원과 장안공원, 송죽동 만석공원에서 아침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만석공원내 축구장과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시 생활체육대회에도 들러 박 후보를 향한 한 표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수원 정자시장의 상가 60여군데를 둘러보며 박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이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안산 상록을을 방문해 등산객과 경로당 등을 찾으며 김영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 대표는 오전에 안산 상록구 성포동 노적봉폭포 입구 앞에서 4대강 사업 추진과 재선거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선거이며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는 4대강 공사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막을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최소한 3승을 올려야 하는데 3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곳이 안산 상록”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후에는 수원으로 옮겨 연무동 연무시장과 송죽동 만석공원 등에서 이찬열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안산 월피동에서 장경우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 뒤 충북 음성으로 이동해 정원헌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