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섭 경기건설본부장은 27일, 경기도에서 시공하는 모든 건설공사는 ‘작업량 다이어트’,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사 방식은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공사를 줄여 공사비를 대폭적으로 절감하는 진보적인 방법이다. 특히 일부 공법은 토복학회에서 인증받은 것이어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이날 김문수 지사가 주재하는 정례 실국장회의에서 불필요한 공사를 절약하고 동해 방지층을 없애는 등의 신공법을 도입, 안중-조암간 도로를 시공해 90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건설본부는 안중-조암간 도로 공사에서 과다하게 설계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부분을 적시, 생략케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안중~조암간 도로 공사에서 주변 도로가 공사됨에 따라 교차로를 필요없는 입체에서 평면으로 변경함으로써 약 200억원을 절약하고 도로 포장공사에서 기층 아스콘 보조기층 동상 방지층 등을 생략하거나 폐아스팔트, 폐콘크리트를 활용 함으로써 약 9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하천의 횡배수관 같은 경우도 과다 설계된 부분을 줄이는 방안, 친환경적 제설작업을 시행함으로써 기존에 염화칼슘을 사용함에 따른 환경오염, 부족한 장비를 확충하는 방안, 2012년에 이 도로의 관리가 민자에 귀속됨에 따라 시행할 당시까지만 민자에 활용해 전문업체를 용역실시하는 방안에 따라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지금까지 발굴된 개선사항의 주요 내용과 절감예산 현황을 보면 경기도 기후여건상 전혀 불필요한 동상방지층의 시공 제외로 812억원, 공사 진행과정을 점검해 개선점을 찾는 V.E(value engineering) 활성화를 통해 200억원, 도로 공사시 기층과 보조기층에 재생 아스팔트와 순환골재를 사용해 70여억원, 하천 제방 축조시 흄관이 자체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음에도 일률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횡배수관 설치 공법을 개선해 약 17억원 등이 있다.